내측 반월상 연골판 수술후 장기적으로 관절염 발생 위험도 증가 문의

작성자: 조태환

안녕하세요 원장님. 지난 토요일 원장님 뵙고 MRI 판독결과 내측 반월상 연골판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원장님께 들었습니다. 홈피 내용에 관절 내시경 수술시 연골판 절제술의 경우 관절염 발생 위험이 증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어 다소 걱정이 됩니다. 봉합술은 연골판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어 관절염 증상이 발현 가능성이 적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봉합술은 내용을 보니까 혈류 흐름이 원할할 경우 시행한다고 되어 있어 문의 드립니다. 봉합술이 더 연골판 손상이 최소화 하는 수술법 같은데 저는 봉합술은 할 수 없는지요? 수술후 관절염 후유증이 염려되어 문의 드립니다. 원장님 오늘도 수고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의료진 답변 (염윤석)

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염윤석입니다. 지난 토요일 진료 후 연골판 절제술과 관절염 후유증에 대해 염려가 많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궁금해 하신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봉합술이 아닌 절제술(다듬는 수술)을 권해드린 이유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크게 '급성 파열'과 '퇴행성 파열'로 나뉩니다. 혈류 공급이 원활한 부위의 신선한 파열(급성 파열)은 봉합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여러 갈래로 찢어진 파열(퇴행성 파열, 복합 파열)은 실로 봉합하더라도 조직이 붙지 않고 다시 풀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퇴행성 파열의 경우 봉합술 대신 불안정한 파열 부위를 다듬어주는 절제술(정리술)이 가장 적합한 치료법입니다. 2. 절제술 후 관절염 발생 위험에 대한 오해 연골판 파열을 수술함에 있어 과거에는 연골판을 많이 제거하여 관절염이 일찍 진행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관절경 수술은 정상 연골판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관절을 자극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덜렁거리는 파열 조각만 최소한으로 절제하여 정리합니다. 오히려 찢어져서 불안정한 연골판 조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걸을 때마다 이 조각이 관절 연골을 지속적으로 긁고 자극하여 관절 연골의 손상을 훨씬 더 빠르게 가속시킬 수 있습니다. 즉, 수술 자체가 관절염을 유발한다기보다는 이미 발생한 연골판의 파열이 관절 보호 기능을 떨어뜨리는 근본 원인이며, 수술은 이러한 기계적 자극 요인을 제거하여 통증을 줄이고 관절 연골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물론 파열된 연골판을 일부 정리하는 만큼, 완전히 건강했던 원래의 관절에 비해서는 향후 관절염이 조금 일찍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무릎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는 쪼그려 앉기,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무리한 운동 등은 피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대퇴사두근 근력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 등을 통해 관절을 아껴 쓰며 관리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안내받으신 일정에 맞춰 내원하시면 수술 과정과 수술 후 관절 관리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